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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서울 강동갑)이 1일 차기 서울시장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6월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참여 의사를 밝힌 인사는 오세훈 시장과 원희룡 의원, 정두언 의원에 이어 4명으로 늘어났다. 권영세 나경원 의원도 물망에는 올라 있으나 실제 출마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충환과 한나라당의 승리, 그리고 대한민국 수도 서울과 서울시민의 승리를 위해 감히 후보경선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고민도 많았다”며 오랜 기간에 걸쳐 고심 끝에 내린 판단이었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모든 막힌 것이 시원하게 뻥 뚫리는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안전하고 편리하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서울, 문화와 경제와 응집력이 있는 ‘세계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또한 “청년 실업자들에게는 젊음을 바칠 수 있는 길을 열고 고개 숙인 가장들에겐 가정을 돌려 드리겠다”고 했다.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선 “저에겐 위선과 가식, 과장된 카리스마가 없다. 오로지 서울시민을 향한 사랑과 열정만이 있다”며 ‘진정성’을 꼽았다.
중립성향인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때 구청장협의회장으로서 시정을 뒷받침했고, 천막당사 시절 원내부대표로서 박근혜 전 대표를 모시고 한나라당을 지켰다”며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정치를 해왔다는 점도 피력했다.
그는 “이 초심을 잃지 않고 갈등이 있는 곳에는 극복을, 분열이 있는 곳에는 통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주요 시정정책 방향으로 △문화와 경제도시로서의 세계적 도시로 발전 △관광 진흥 △일자리 창출 △·탈북자 및 다문화가정 정착 지원 △간판, 이정표, 안내소 정비 등을 밝혔다.
도시행정학 박사인 김 의원은 서울시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강동구청장을 3번 지냈으며, 당 원내부대표 등을 지낸 강동갑 재선 의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