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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드라마에서 할머니 역을 도맡아 온 중견배우 김영옥(73)이 6년 전 한 방송에서 선보였던 '속사포 욕'으로 인해 졸지에 '욕랩지존(?)'으로 등극했다는 소식이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2004년 종영한 KBS 2TV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김영옥이 또 다른 욕쟁이 할머니와 '욕 배틀'을 벌이는 장면으로, 당시 화면을 네티즌들이 여러 버전의 UCC로 재탄생시키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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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점은 네티즌의 편집 대상에 오른 김영옥의 '주옥' 같은 대사들이 클래식과 만나 묘한 느낌의 힙합으로 재탄생됐다는 점이다.
"옘병 땀병에 까부리 쏙뱅이를 걸러 딱쟁이 끊어지면 끝나는거고 십장 딱쟁이 끊어지면 그냥 죽는거야 이년아 야 이 시베리아들아 귤이나 까라 이 십장생들아"라는 긴 문장의 욕설을 네티즌들은 빠른 비트의 클래식 음악과 합성시켜 그럴 듯한 '랩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내고 있다.
드라마 '발리에서 일어난 일' 등 유명 영화나 드라마와 합성돼 유포되고 있는 이 동영상들은 '할미넴 소나타', '할미넴 저격수' 등으로 불리며 네티즌 사이에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참고로 '할미넴'은 '할머니'와 세계적인 래퍼 '에미넴'의 합성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