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와 박찬호의 인연은 끝인가?
    ESPN은 22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가 쿠바 출신의 우완 호세 콘트레라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콘트레라스는 지난 2003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2008시즌까지 총 20번의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선발투수로 뛰어왔다. 지난해 역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에 선발 출장했고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한 뒤에는 5경기에 구원등판해 7.1이닝 동안 1실점,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박찬호처럼 선발 경쟁 기회를 준 뒤 밀릴 경우 불펜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복안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필리닷컴’ 온라인 팬투표 ⓒ 필리닷컴 캡쳐
    ▲ '필리닷컴’ 온라인 팬투표 ⓒ 필리닷컴 캡쳐

    한편 필라델피아 팬들은 콘트레라스보다 박찬호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언론 ‘필리닷컴’이 ‘박찬호와 콘트레라스 중 누가 더 나을까?’라는 주제로 진행한 온라인 팬투표 결과 23일 오후 5시 현재 박찬호를 원하는 팬들이 887명(69.4%)으로 콘트라레스의 391명(30.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투표는 22일(현지 시간)에 시작했다.
    필리닷컴은 “필리스는 선발에서 전향한 투수들이 불펜을 이끌어왔다.”며 “지난해에는 박찬호가 그 역할을 해줬다”고 박찬호를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