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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TV의 여성 리포터가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4)의 ‘가장 중요한 부위’를 기습적으로 만진 사건이 일어나자 베컴의 팬들은 ‘멍청이’ 같은 리포터를 성폭행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며 들끓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1 TV는 황급히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AC밀란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베컴과도 얘기를 나눴다"면서 "현재로선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남자 리포터가 여자 선수에게 저런 짓을 했다면 곧바로 체포됐을 것" "베를루스코니가 통치하는 이탈리아 TV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기습 성희롱의 장본인은 이탈리아1 TV가 방영하는 인기 프로그램 ‘레 이에네’(하이에나)의 리포터 엘레나 디 시오치오. 20일(현지시간) 그녀는 베컴이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호텔 앞 거리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인터뷰하는 틈에 그의 ‘거시기’를 만지려 들었다. 디 시오치오는 노란 고무장갑까지 끼고 있었다. 베컴의 경호원이 그녀의 손을 가로막는 동안 놀란 베컴은 화난 얼굴로 다른 경호원들에게 이끌려 황급히 차에 올랐다.
디 시오치오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광고에 등장한대로 베컴의 남성이 정말 대단한 사이즈인지 확인해보려 했다”고 말했다. “아르마니 남성 속옷 광고도 그렇지만 베컴의 부인 빅토리아가 그를 ‘골든 볼’(Golden Balls)이라고 부르니 궁금하기 이를 데 없었다”는 것.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디 시오치오는 “한 마디로 작았다”며 “베컴이 우리 모두를 속였다”고 발끈했다. 또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가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남편을 '황금 고환'이라 부르는 등 자랑한 것이 사실인지 여부도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는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남편과 매일 성관계를 갖는다며 베컴의 남다른 정력을 과시한 바 있다.
베컴의 대변인은 이번 해프닝에 대해 “악의 없는 장난”이라며 “그녀는 베컴의 다리밖에 못 만졌다”고 말했다.(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