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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아시아의 온실가스 감축을 주도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8~19일 이틀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아세안 회원국과 한·중·일의 공무원과 관련 기업인 및 전문가들을 초청, '아세안+3 CDM(청정개발체제) 개발회의'를 개최했다.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이란 감축의무가 있는 선진국이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함으로써 선진국의 감축의무를 달성 및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제도다. 2005년 이후부터는 개도국 스스로 CDM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지경부가 CDM 개발회의를 개최한 배경은 2007년 8월 열린 제4차 아세안+3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아세안 지역 내 CDM사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추진을 제안하고, 08년 5월 5차 회의를 통해 구체적 계획을 발표한 뒤 작년 6월 동남아지역 국가들과의 교류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참가국들간 본격적 협력사업 추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선 아세안 회원국 중 CDM사업의 기회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4개국과 CDM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유수의 투자 및 금융기업들과 공동 비지니스 기회 모색을 위한 투자 설명회 및 상담회가 열렸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물산, 포스코, GS칼텍스, 한화, LG상사, 한국전력, SK에너지, 삼성중공업, KT&G, 한국수자원공사 등을 비롯, 한국산업은행,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보험공사,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맥쿼리삼천리자산운용,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계에서도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지경부는 "그간 아세안+3개국과의 협력사업 결과 발굴된 각 국별 5개의 잠재사업, 총 20개의 유망사업이 발표돼 회의에 참가한 투자자들에게 사업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장이됐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했다.
여한구 기후변화정책과장은 "금번 회의가 특히 아세안 지역의 기후변화대응 사업 기회를 확인하고, 우리나라의 적절한 기술 및 자금 지원과 연계해 향후 우리 기업들의 아세안 지역 내 녹색사업 진출 기반을 구축한 뜻 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지경부는 올해 아세안, 남미 등 미개척 분야의 해외 CDM 진출을 활성화 할 계획이고, 1/4분기 중 에관공, KOTRA와 함께 아세안 지역 유망 CDM 잠재사업 발굴과 해외로드쇼 등을 개최해 CDM사업의 본격적인 진출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