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카툰(cartoon)을 통해 소녀시대를 '성적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웹툰작가 윤서인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18일 밝혀 이번 사건이 양자간 법정 시비로 번질 태세다.

    SM엔터테인먼트는 18일 "그동안 카툰 작성자에 대한 법률적 대응 검토 및 포털사이트에 대한 조사로 인해 입장 발표가 늦어졌다"면서 "사과문을 올리긴 했으나 표현 부족이라는 말 뿐, 소녀시대에 대한 사과내용이 전혀 없어 향후 법률 검토 결과대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앞서 윤 작가는 자신의 웹툰인 조이라이드 592화 '숙녀시대 과거사진' 편을 통해 소녀시대를 연상케 하는 여성들이 흰 속옷만 입은 채 과거 시험을 보는 장면을 그리는가하면 하단부에 '숙녀시대, 새해 맞아 단체로 떡치는 사진'이라는 문구와 함께, 여성 멤버들이 떡을 치는 모습을 그려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비난 댓글을 받은 바 있다.

  • 논란이 일자 윤 작가는 자신의 웹 카툰(웹툰)을 삭제한 후 대신 사과문을 게재하며 "제작당시 한 인터넷 뉴스의 기사제목을 그대로 빗대어 걸그룹을 대상으로 한 낚시성 기사들에 대한 씁쓸함을 제 나름대로 표현해 본 것"이라고 해명한 뒤 "의도와는 다른 기사들이 확대 재생산되는 지금 본 만화는 내리는게 맞다고 판단되어 내립니다. 표현이 부족하여 오해를 낳은 점 모두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만화를 보신 모든 분들게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해프닝에 대해 네티즌들은 "윤 작가의 그림도 그림이지만 '새해 맞아 단체로 떡치는 사진'이라는 문구는 누가 봐도 성희롱에 해당하는 말"이라며 "도가 지나쳤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작가에게는 엄연히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말한 뒤 "작가 스스로 밝혔듯이 소녀시대를 비하할 목적이 아닌, 그저 다른 낚시글에 대한 경종을 울리려 한 의도로 그렸다는 점에서 맹목적인 비난은 삼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해당 작가를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