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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지역에서 전설속의 괴물로 불리는 흡혈 짐승 '추파카브라'가 미국 텍사스주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인터넷매체 엘파소타임즈(elpasotimes) 등 미국 언론들은 텍사스주 호라이즌 시티 소재 한 농장에서 발생한 닭 폐사 사건을 거론하며 피가 빨린 채 죽어있는 닭들의 모습이 마치 괴물 '추파카브라'의 습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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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장 주가 촬영한 '추파카브라' 추정 발자국 사진. ⓒ 엘파소타임즈
이들 매체는 농장 주인인 세자르 가르시아(Cesar Garcia)의 발언을 인용, "지난 주말 키우던 닭 30여마리가 폐사된 일이 발생했는데 이상하게도 닭장 안에는 혈흔조차 보이지 않았으나 닭들의 피가 모두 빨려나가 바짝 마른 채 죽어있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가르시아는 "닭들을 죽인 '범인'은 염소의 피를 빨아 먹는다는 전설속의 괴물 '추파카브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추파카브라(Chupacabra)'는 염소의 피를 빠는 동물이란 뜻의 스페인어로 90년대부터 푸에리토리코, 칠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에서 피가 전부 말라버린 염소의 사체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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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WESH.COM
한편 지난해 9월에는 한 미국 남성이 피를 빨아 먹는 전설의 괴물 '추파카브라'의 사체를 보관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 화제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CNN·WESH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거주하는 박제 전문가 제리 에이어는 "(자신의)제자가 추파카브라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 발견했다"며 회색 피부에 큰 송곳니와 긴 앞다리가 달려 있는 괴물 사체의 사진(우측)을 공개했다.
제리 에이어는 "이 사체가 코요테 등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괴생물체의 사체를 박제로 만들어 박물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