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운 감독이 또 한번 한류스타 이병헌과 손을 잡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복수의 소식통에 의하면 김 감독은 한 사이코패스에 의해 약혼녀를 잃은 남자가 범인을 추격하는 내용을 그린 신작 영화를 구상 중인데 주인공으로 이병헌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것.

  • ▲ 배우 이병헌  ⓒ 연합뉴스
    ▲ 배우 이병헌  ⓒ 연합뉴스

    잔인한 범행을 저지르는 사이코패스에는 올드보이의 최민식이 이미 낙점된 상태.

    당초 '아열대의 밤'이란 제목으로 기획됐던 이 작품은 현재 '악마를 보았다(가제)'로 제목을 선회, 내달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 "이병헌씨가 지.아이.조 3탄까지 출연키로 이미 계약이 된 상태라 올해 여름께 2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아 스케줄 작성에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한 뒤 "따라서 아직 김지운 감독 측과 계약이 되거나 출연 확정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운 감독은 영화 '달콤한 인생'과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등을 연출, '한국판 느와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으며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후판 평가를 받고 있는 스타 감독. 특히 달콤한 인생은 이병헌을 할리우드 관계자들에게 널리 알린 작품으로 유명하다.

    영화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의 타이틀롤을 맡았던 채닝 테이텀과 시에나 밀러 역시 "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의 연기를 보고 반했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이 영화는 미국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 이병헌이란 배우가 '연기와 액션을 겸비한 보기드문 배우'라는 인식을 심어준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