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에서 유해물질이 줄었다.

    환경부는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인 프탈레이트 사용 제한을 위해 2007년 9월 7개 제조업체 및 1개 조합과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작년 2월부터 11월까지 이행실태 조사를 했다. 환경부는 15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환경부는 프탈레이트 사용이 근절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제품의 연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환경호르몬 물질로 동물실험 결과 생식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EU(유럽연합)는 어린이의 완구 및 육아용품 등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 제조업계에는 완구류, 수액백용 등으로 원료가 판매되지 않도록 했고, 수액백 제조업계에는 제조공정에 프탈레이트 가소제의 혼입 가능성을 차단하도록 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환경부는 완구업계에도 원료, 부품 등의 프탈레이트 함유 여부 점검을 위해 관련업체에 시험성적서를 요청하는 등 국내 제조 완구제품에 대한 프탈레이트 사용 제한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프탈레이트 사용제한 자발적 협약을 통한 이번 성과는 화학 물질 관리를 위한 기업들의 자율 규제 가능성을 보여주는 우수 사례로 기대된다"며 "향후 혈액백 제조업체와 영세 완구업체 등이 협약에 추가로 가입하도록 유도해 자발적 협약을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와의 자발적 협약에는 LG화학, 한화석유화학, 애경유화, OCI(옛 동양제철화학) 등 프탈레이트 가소제 제조업체와, CJ, 중외제약, 대한약품 등 수액백 사용업체,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