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백지영이 독감에 의한 고열을 호소, 공연 도중 무대 위에서 내려오는 일이 벌어졌다.

    백씨는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 컨벤션홀에서 열린 ‘백지영 시크릿 디너파티’ 공연에서 '총 맞은 것처럼', '사랑 안 해' 등 5곡을 부른 이후 "여러분 앞에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며 황급히 무대를 내려왔다.

  • ▲ 가수 백지영  ⓒ 연합뉴스
    ▲ 가수 백지영  ⓒ 연합뉴스

    이에 대해 소속사 WS뮤직은 28일 "백지영이 최근 독감에 걸려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성대 결절까지 겹쳐 어쩔수 없었다"고 밝힌 뒤 "지난해 초 성대 낭종제거 수술 이후 성대가 완전히 낫지 않은 가운데 지속적으로 활동을 펴 온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백지영은 연말을 맞아 밀려드는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1주일전부터 매일같이 링거를 맞으며 공연을 이어갔는데 26일 열린 KBS 연예대상 시상식 이후 급격히 건강상태가 악화돼 공연 전 병원을 다녀왔음에도 불구 27일 공연을 포기하게 된 것이라고.

    이날 백지영은 5번째 곡인 ‘잊지말아요’를 부른 후 "죄송하다. 공연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며 "오늘 오신 관객을 위한 공연을 다시 준비할 테니 방명록에 주소와 연락처를 적어달라"는 말을 남긴 채 병원으로 직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