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박씨의 입북을 도왔던 탈북자 1명이 27일 팍스코리아나 조성래 대표에게 박 씨가 입북 전 남기고 간 물품을 전달했다.
    박 씨가 남긴 물품은 미국에서 받은 선교사 자격증과 찬송가를 적은 종이 2장 중 한 장, 입북 당시 춥고 배고픈 북한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벗고 간 외투, 미국과 서울에서 북한 인권 활동을 하면서 찍은 집회 사진, 한국에서 발급받은 외국인 신분증, 찬송가를 배껴 적은 메모지, 그리고 함께 한 동료들에게 쓴 편지 등이다.

  • ▲ 팍스 코리아나 조성래 대표 ⓒ 뉴데일리
    ▲ 팍스 코리아나 조성래 대표 ⓒ 뉴데일리

    조 대표는 “박 씨가 입북 직전 촬영해둔 2시간 가량의 동영상을 함께 동행했던 다른 탈북자 1명이 보관하고 있는데 사례금 1억원을 요구하며 인도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탈북자는 물품을 전달한 탈북자와는 다른 사람이다.
    조 대표는 “동영상은 박 씨가 북한으로 들어가기 전에 북한 주민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동영상을 찍어둘 테니, 꼭 이 동영상을 전 세계에 알려 열악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해 달라고 한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