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나라에서 남편 뒷바라지며 시부모 수발, 고된 농사일에 자녀 양육까지….
    바쁜 하루 일과로 언제 해 뜨고 지는지 모를 날이지만 해마다 맞는 크리스마스엔 어쩔 수 없이 ‘베트남 댁’의 작은 가슴에도 사랑이 움터 난다.
    시아버님 다치신 허리가 새해엔 나아지기를, 쌀값 올라 벼농사 짓는 우리 남편 가을에 밝게 웃을 수 있기를, 그리고 편식하는 우리 막내 반찬 안 가리고 키고 쑥쑥 커주길….
    그리고 가슴 한켠 묻어둔 먼 남쪽 나라 베트남의 부모님들과 자매들 모두 건강하고 살림 피어나기를...
    충남 연기군 다문화가정의 한 ‘베트남 댁’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서툰 한글이지만 한자 한자 정성 담은 새해 소망을 적어 매달았다.    

  • ▲ 충남 연기군 다문화가정의 한 ‘베트남 댁’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서툰 한글이지만 한자 한자 정성 담은 새해 소망을 적어 매달았다. ⓒ 뉴데일리
    ▲ 충남 연기군 다문화가정의 한 ‘베트남 댁’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서툰 한글이지만 한자 한자 정성 담은 새해 소망을 적어 매달았다.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