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아마 내년 하반기쯤 되면 서민들도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않겠나 본다"면서 "기업하는 사람은 위기 이전 정도로 현재 체감하는 것 같지만 서민은 아직 (체감)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에 자칫 경제가 좋아졌다고 앞으로 긴장을 풀 수 있고, 서민을 소홀히 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면서 "긴장을 풀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민·고용 분야에서 출발, 관련부처 합동으로 2010년도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업무보고는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여성부 보훈처가 공동으로 보고하며 서민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내실화를 주제로 한 합동 토론도 열린다.

    이 대통령이 서민·고용 분야 보고를 가장 먼저 받는 것은 경제 위기로 고통받는 서민을 위한 복지와 고용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 문제는 7차례 업무보고 가운데 5회에 걸쳐 관련 부처 과제와 계획이 보고될 예정이다.

  • ▲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오전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2010년도 서민·고용분야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오전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2010년도 서민·고용분야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모두에서 "4개 부처 먼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서민 배려와 젊은이 일자리 만들기가 매우 중요한 국정과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업무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 경제·금융·기업활동(16일) △ 교육·과학·문화(21일) △ 산업·중소기업(22일) △ 법·질서(23일) △ 외교·안보(28일) △ SOC·지역경제(30일) 등 테마별로 나눠 모두 7개 분야 업무보고를 연내 마무리하는 강행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