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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과학기술위 한나라당 소속 의원 12명이 11일 "교과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국정감사에 이어 정기국회와 임시국회마저도 파행으로 치닫자 이들은 "교과위를 정상 운영하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자당의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교과위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국회법상 모든 의원이 1개 이상의 상임위원회에 소속돼야 하기때문에 이들의 사퇴서 제출은 야당에 대한 압박과 동시에 상임위 교체 요구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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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감사 중인 한나라당 교과위원들 ⓒ연합뉴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계와 과학기술계를 대변해 국가백년대계를 다뤄야 할 교과위가 정상 운영되지 못했고,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법안을 1건도 처리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지고 교과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은 "국회는 법안과 예산을 심의·의결하고 국정감사를 하는 헌법기관으로 이는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이자 의무"라며 "민주당의 독선적 교과위 운영을 막지 못한 한나라당 소속 의원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독선적 파행운영으로 중요 민생법안이 표류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고 이런 뼈아픈 결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