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것에도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주세요."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을 비롯한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국가정보화전략위는 기존 국무총리실 소속 정부위원 중심의 정보화추진위를 대통령 소속 민관합동위로 격상해 개편한 것으로, 정부기관의 정보화 관련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회는 이각범 위원장과 정운찬 국무총리가 각각 민·관위원장을 맡으며 위촉직 민간위원 15명과 당연직 정부위원 16명 등 모두 31명으로 구성됐다.

  •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날 위촉된 민간위원에는 현 정부 초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도연 울산대 총장을 비롯해 김성근 중앙대 교수, 김신배 IT서비스산업협회 회장, 박정호 고려대 교수, 배희숙 여성벤처협회장, 석호필 KT 부회장, 이재호 동아일보 출판국장 등이 포함됐다. 또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이사회 의장과 서울대 이상묵 교수, 손연기 대통령실 정책홍보자문위원, 안중호 서울대 교수, 오철호 숭실대 교수, 이옥화 충북대 교수, 정인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보통신정책위원회(ICCP) 부의장도 참여한다.

    위원회는 오는 15일 제1차 회의를 열고 내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을 심의하는 한편 정보화를 통한 국가선진화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아젠다를 발굴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미래를 잘 내다보고 준비를 해야할 때"라며 "당장의 위기 극복도 중요하지만 위기 후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형식적인 모임보다 적나라한 토론을 통해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는 위원회의 모범을 보여달라. 눈치코치 보지 말고 열심히 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