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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8일 국회 새해 예산안 심사와 관련, "계획된 예산이 줄지 않고 통과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하루라도 빨리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당당하게 잘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것이 서민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부자들은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서민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특별히 연말연시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살피는 데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연말을 맞아 현장중시 행정업무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직원에게만 맡겨놓지 말고 장관과 차관이 직접 참여해 현장을 둘러보고 그분들 말씀도 잘 들어봐라"며 "우리 사회에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돕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 뛰어달라"고 말했다.
재래시장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을 예로 들며 이 대통령은 "그동안 재래시장을 돌아보니 온누리상품권이 시장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면서 "사실 처음 도입돼 걱정도 있었는데 기대 이상 효과를 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평가한 뒤 "이렇게 관행을 뛰어넘어 실질적으로 도움될 수 있는 방안이 모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주 노사정합의와 관련, "어렵게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선책은 아닐지라도 각자 입장에서 치열한 논의를 거쳐 탄생시킨 차선책은 된다고 생각한다. 역사적인 의미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후속입법"이라며 "합의된 틀안에서 염려되는 부분을 잘 살펴 확실하게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