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충남지사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추진에 반발해 도지사직 사퇴를 선언한 데 대해 여론은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리얼미터가 이완구 지사 사퇴에 대한 의견을 물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40.6%, ‘잘못된 결정’이라는 의견이 37%로 팽팽했다고 8일 밝혔다.
-
- ▲ ⓒ 리얼미터
특히 대전/충청 응답자의 56.2%가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해 ‘잘못된 결정’(31.5%) 이라는 의견을 크게 웃돌았다. 그 외 지역에선 전남/광주(59.6%〉15.0%), 인천/경기(44.7%〉38.4%), 부산/경남/울산(36%〉31.5%)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29.9%〈52.9%) 응답자는 잘못된 결정이라는 의견이 높았고, 대구/경북에서는 찬반(33.8% vs 33.6%) 의견이 막상막하였다.
남성은 긍정평가(43.5%)와 부정평가(41.8%)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데 반해, 여성 응답자는 긍정평가(37.8%)가 부정평가(32.3%)보다 5.3%p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이상 응답자만이 잘못된 결정이라는 의견이 41.2%로 잘한 결정(31.4%) 이라는 의견보다 많았다. 20대(46.7%〉29.4%)와 40대(45.8%〉32.6%)는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30대(43.4% vs 41.6%)는 의견차가 팽팽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은 절반을 넘는 54.4%가 ‘잘못된 결정’이라는 평을 내린 반면, 민주당(62.9%)과 자유선진당(86%) 지지층은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5주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4.9%p 상승한 43.5%로 나타났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2%를 기록했다.
한나라당의 지지율도 3.6%p 오른 41.3%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은 3%p 하락한 24.8%로 나타나 정당간 지지율 격차가 16.5%p로 벌어졌다. 이밖에 친박연대가 전주 대비 0.3%p 상승한 5.2%로 3위 자리를 지켰으며, 민주노동당(3.5%), 국민참여당(3.3%), 자유선진당(3.0%), 진보신당(1.5%), 창조한국당(0.7%)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