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수희 의원. ⓒ 뉴데일리
    ▲ 진수희 의원. ⓒ 뉴데일리

    “국민의 54%가 지난 세종시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주셨다.”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여의도연구소장)이 3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TV토론이 있은 후 만 하루만인 28일 전국 438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긍정적 평가를 내린 비율이 49.8%였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TV를 직접 시청하신 분들과 시청하지 못하신 분들, 시청 여부하고 같이 교차분석을 해보면 직접 시청하신 분들의 경우는 긍정 평가가 훨씬 높게 나타난다”며 “결국 54%가 긍정평가를 해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부정적인 의견은 42.3%였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대통령께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고 사과할 것은 하시고,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배경에 대해서도 소상히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해야 된다, 그리고 세종시의 미래비전을 보여주셔야 된다’라는 주문을 드렸는데 이에 대해서 충분하게 말씀하셨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70에 가까운 대통령께서 굉장히 경력과 경륜이 많으신 분이 ‘후회스럽다, 부끄럽다’라고 표현한 것은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것보다는 훨씬 하기 어려운,  강도가 더 높은 그런 사과였다”고 평가했다.

    진 의원은 “‘(대통령이)정치적으로 편한 길이 얼마든지 있는데도 굳이 이렇게 불편하고 어렵고 험한 길을 왜 가려고 할까? 막상 후보가 됐을 때는 그렇게까지는 몰랐으나 대통령이 돼서 나라를 직접 운영을 해보면 볼수록 도저히 그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 는 말에서 진정성을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2.3%의 반대와 야당의 비판이 거센 데 대해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고 동의해주지 않겠다는 것은 무조건 ‘반대에 대한 반대를 하겠다’라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일단 무조건 약속을 지키라는 것인데 지금 내놓는 안과 원안이 정말 충청도에 좋을 건지, 나라에 좋을 지 합리적이고 냉정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29일 ‘전 국민이 행복한, 소외자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박 전 대표가 그렇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이 대통령도 전혀 이의나 그런 게 없을 것”이라며 “좀 더 구체적인 정부안이 나오면 그 수정안을 가지고 대통령께서 박 전 대표를 우선적으로 만나서 좀 소상히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하시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나라를 위해서’라는 목표에 대해서는 두 분이 다 공감을 하실 것”이라며 “방법론이라든지 약간의 철학 차이가 있는데 오랜 시간 대화를 하다보면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