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케이블채널이 2PM을 탈퇴하고 미국에서 칩거 중인 재범(박재범·23)의 현지 근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 ▲ ⓒ tvN 'E뉴스' 예고편 방송 캡처
    ▲ ⓒ tvN 'E뉴스' 예고편 방송 캡처

    tvN 'E뉴스'는 지난 24일 예고 방송을 통해 미국 시애틀에서 머물고 있는 재범의 소식을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예고편 방송에서 tvN 측은 이웃 주민의 발언을 통해 재범이 최근 타이어를 교체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사진).

    실제로 재범은 시애틀에서 친구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한 타이어 샵에서 일주일에 두 차례 '타이어 교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tvN 측은 "재범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틈틈이 피아노와 댄스 연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한 뒤 "재범의 뒤를 캐려는 것이 아닌,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재범의 진실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는 게 이번 방송을 기획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재범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우리 역시 예고편을 보고 tvN 'E뉴스' 제작진이 재범을 만러러 미국에 갔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사전에 촬영 협조와 관련 어떠한 요청이나 문의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tvN 'E뉴스'에서 25일 방송을 통해 재범의 현지 근황을 공개키로 한 것과 관련 일부 네티즌들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재범을 이용하지 말라"며 "이번 방송은 엄연한 사생활 침해이니 만큼 즉시 방송 일정을 취소하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아이디 0809lsy라는 네티즌은 "한국에선 도저히 버티기 힘드니까 미국으로 간 건데 거기가서도 쉬어야할 사람한테 간섭하는건 너무 한다고 생각된다"며 "솔직히 사생활 침해 아니냐, 시청률 올리려고 그런 방송은 제발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이디 luvbabi는 "2PM 재범 추적하는 겁니까? 좀 집요하네.. 왜 저렇게 까지 하는 거지?"라고 되물으며 "무슨 스토커도 아니고‥재범이 뭔 일을 하든말든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 ▲ '한국인 비하 발언' 파문에 휩싸이며 팀을 탈퇴, 지난 9월 가족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떠난 2PM리더 재범.  ⓒ 연합뉴스
    ▲ '한국인 비하 발언' 파문에 휩싸이며 팀을 탈퇴, 지난 9월 가족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떠난 2PM리더 재범.  ⓒ 연합뉴스

    그러나 아이디 bujd라는 네티즌은 "봐라 재범이 팬들아, 너희의 눈에 그렇게 대단해 보이던 얘가 지네 나라에서는 고작 요것 밖에 안 되는 애였다"며 "이런 애가, 한국에서 타이어 갈게 시킨 것도 아닌데, 'Korea is gay'라는 말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도대체 미국보다 못한 게 뭐였는데? 얘가 너희를 보며 속으로 얼마나 비웃었겠냐. 너희 같은 빠순이들 때문에 얘가 한국 알기를 우습게 안 거다"라고 말하며 재범의 현재 모습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기도.

    반면 sparkiz라는 네티즌은 "보통 저런 상황에 몰리면 허세부리고 삐뚤어지기가 십상인데 부모님께 효도하겠다고 그 시간에도 알바를 하는것 보니 정신이 똑바로 박혀있는 친구"라고 묵묵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재범의 모습을 두둔했다. 덧붙여 이 네티즌은 "세상의 많은 경험을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그래야 더 큰 시련에도 이길 수 있지. 그래도 너의 자리는 여기란 걸 잊지마라. 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재범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