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북한이 여전히 우리나라의 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17일 “국민들의 대북의식 조사 결과, 주적이라는 의견이 48.7%로 나타나 주적 개념이 무의미하다는 의견 39.6%보다 9.1%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동일한 질문으로 지난 10월 28일 실시된 조사에서 주적개념이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46.8%로 여전히 주적이라는 의견 37.9%보다 높게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정반대 양상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지난 10일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해군간 교전 이후 북한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진 결과”라고 해석된다.
    북한에 대한 주적개념은 지난 2004년부터 국방백서에서 삭제됐다. 
    여성(44.1%)에 비해 남성(53.5%)이 여전히 북한이 주적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59.6%)은 주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20대(40.6%)와 30대(42.5%)는 주적 개념이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40대는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3일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