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결정짓는 17일 국무회의는 '에너지 절약' 콘셉트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대부분 국무위원은 조끼를 입거나 내복을 입고 등장했다. 회의실 실내 온도도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평소 20도 이상에서 19도로 낮췄다.

  • ▲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17일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정운찬 국무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17일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정운찬 국무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내복입기'를 권유하며 에너지 절약을 화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이 "나는 내복도 입고 조끼도 입었다"고 말하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나도 그렇다. 앞에 서 있는 분 대부분 내복과 조끼를 같이 입었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며칠 전부터 내복을 입었는데 처음엔 몸이 좀 불편했는데 며칠 입어보니 괜찮다"면서 "이번 싱가포르 APEC 정상회의에서도 열과 에너지 절약 문제를 많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녹색생활 실천, 즉 절약이 최고의 신재생에너지"임을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