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일괄타결(Grand Bargain)' 구상이 긴밀히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방한, 1박 2일간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청와대 외교라인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늦게 서울에 도착, 19일 공식환영식과 단독.확대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갖게 된다"면서 "제일 큰 의제는 북한문제와 북핵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국간 실무적 협의를 거쳐온 그랜드 바겐 구상에 대해 두 정상의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채택한 동맹미래비전의 이행방안에 대한 협의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그랜드 바겐 구상에 대한 한미간 이견 논란에 대해 "그동안 실무적 논의가 많이 있었고 대통령의 설명도 있었다"며 "정상간 만나 설명할 기회가 없었으니 이번에 설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도 주요 의제에 포함될 전망이다. 양국이 이미 협정에 서명한 지 2년이 지났으며 조속한 발효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양 정상의 입장 표명이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FTA의 진전에 대해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진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두 정상은 또 내년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양국간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 공조가 계속되는 상황이며, 미국이 두차례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나라로서 준비과정에 대한 긴밀한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아울러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를 앞두고 한미 양국의 공동노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 관계자는 "양국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공동 대처할 것인지, 특히 신재생에너지 개발문제에 대해 공조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