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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리얼미터
세종시 문제로 정치권이 떠들썩한 가운데, 세종시 원안추진 의견이 수정 의견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상대로 세종시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원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41.2%로 ‘수정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30.0%)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지난 9월16일 리얼미터 조사 당시(39.0%)보다 2.2%p 상승한 것으로, 리얼미터 측은 “최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원안 플러스 알파’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박 전 대표 지지층의 경우 지난 9월 조사에서는 32.9%가 원안추진 의견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9.2%로 6.3%p 올랐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의 원안추진 의견은 29.3%(수정 추진 의견 44.5%)로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원안추진 의견이 지난 9월 조사에서 28.7%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38.5%로 올라 10%p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경기 응답자만 수정 추진(38.3%)이 원안 추진(27.9%) 보다 많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충청 응답자의 65.1%가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해 수정 추진 의견(15.5%)을 크게 웃돌았으며, 전남/광주(56.1%〉15.7%), 부산/경남/울산(47.5%〉21.3%), 전북(47.5%〉16.9%), 서울(44.4%〉32.6%) 순으로 이 같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은 수정 추진 의견이 46.4%로, 원안 추진(24.1%)의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 반면, 민주당(57.6%〉22.4)과 자유선진당(47.4%>7.7%) 등 기타 정당 지지층은 원안 추진 의견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