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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4일 오후 정운찬 국무총리가 주례보고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세종시 수정 논란과 관련한 보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주례보고는 총리가 대통령에게 매주 현안을 보고하는 통상적 형식"이라면서 "오늘 주례보고에서는 세종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세종시 문제와 관련, 수정안이나 구체적 대안이 보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세종시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앞으로의 추진 일정 등을 담은 로드맵이 보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육 과학 기업 등 세종시 자족기능을 높일 수 방안을 담은 세종시 수정 구상 윤곽과 추진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예상보다 빠른 템포로 세종시 문제로 인해 여권내 갈등이 심화되고 국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조기 수습'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는 정 총리가 세종시 수정 해법을 기자간담회에서 밝히고 5일부터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됨에 따라 연내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총리실에서 수정안이 확정되면 예상보다 빠른 시점인 11월 중순경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이나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직접 대국민 설득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