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미경 사무총장 등이 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가 경남 양산을 방문해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노 전 대통령 생가와 주변 재래시장도 둘러봤다. 전날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안희정 최고위원, 이미경 사무총장 등 당직자와 이찬열 김영환 정범구 의원 등 재보선 당선자가 함께 했다.
이날 정 대표는 특히 지난 10.28재보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선전을 한 데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격차로 한나라당에 패한 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 대표는 이날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두 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치러진 선거”라며 “동양적 사고로 말씀드리면 두 분의 음덕이다.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에 과분한 사랑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산 시민께서 송인배 후보에게 많은 표를 주신 것이 대단한 의미다. 실질적으로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양산 시민께서 노 대통령이 억울하게 돌아가셨다는 점을 표로 보여주신 것으로 민주당이 노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권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안산과 충북이 이렇게 많이 리드할 줄 알았으면 양산에 지원을 더 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권 여사는 “선거하느라 고생 많았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양산까지 들르신다고 하니 어떻게 감사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정말 고맙다”며 거듭 감사를 표시, 정 대표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전 실장도 “이번 선거 분위기는 경상도 지역에서 냉담한 분위기가 없어지고 민주당 간판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던 선거”라고 격려했다.
한편 정 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과 선거공조, 연대 등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했다. 그는 “통합과 선거공조, 연대가 대단히 중요한 가치”라며 “국민이 민주당이 현 정권에 대한 견제와 비판을 잘 수행하라는 명령”이라고 했다.
그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 민주개혁세력이 힘 합치라는 국민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 민주당은 기득권에 집착하기보다 다른 개혁세력과 가슴을 열고,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대의에 맞는 통합논의를 적극 추진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