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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산하 문화사업에서 아시아 대표박물관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박물관은 한 나라의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척도"라며 "이제 우리 박물관이 문화를 보존하는 공간에서 나아가 미래 문화를 창조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우리 박물관 들이 전통문화 콘텐츠들을 통해 미래의 희망까지 제시하는 대한민국의 얼굴이 됐으면 한다"면서 "이것이 새로운 100년을 향한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이어령 위원장 등 관계 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이 자리가 오천년 한국 문화유산 사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 근대적 박물관인 제실박물관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지 100년을 맞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알리산드라 커민스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회장 등 세계 주요 박물관장과 아시아 박물관협의회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기념식에 이어 방송인 최수종, 하희라 등과 함께 고조선실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우리나라 최초 국가인 고조선실을 처음으로 개관한 오늘은 정말 뜻 깊은 날"이라면서, 특히 한국식 동검 전시물에 대해서는 "한국만의 미적 감각과 손재주가 잘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실이 신설돼 고조선으로부터 하나로 연결되는 우리 역사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수 있게 됐다"며 김 여사의 고조선실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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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2일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신임위원장으로 선출된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있다. ⓒ 뉴데일리
앞서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신임위원장으로 선출된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위원회 명예위원장이기도 한 김 여사는 "경험이 많고 기업에 있으시니 잘해주실 것이라 믿고 부탁한다"며 신 위원장에게 당부했다.
김 여사는 "한식, 한복, 고궁과 같은 우리 전통문화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해외에 홍보한다면 한국방문의 해에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모든 일은 처음이 중요한 만큼 첫 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접견에는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함영준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비서관이 배석했다.
한편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는 신 위원장 취임 이후 재계 CEO위원을 영입하고 사무국의 전문화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1일 청계광장 특설무대에서 국내 개막을 알리는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개막 D-50 행사'를 서울 등축제와 연계해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