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도 정부 부처 업무보고는 과거와 달리 '부처별'이 아닌 '테마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과거 여러 부처를 묶어서 합동 보고 하던 통상적 방식에서 벗어나서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수요자 입장에 서서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 등 주제별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어떤 분야, 어떤 테마로 할지는 아직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이같이 구상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공감하는 주제를 선별해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우선 민생안정, 경제살리기, G20 정상회의 개최 등 국격향상, 지방발전 등 대략 대여섯 가지 테마로 나눠 하루에 한 개 주제를 갖고, 부처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집권 3년차를 맞는 내년, 이명박 정부의 핵심 정책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업무보고를 2008년내에 마무리한 것과 마찬가지로 2010년도 업무보고역시 정기국회 폐회 직후인 12월 10일부터 시작해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부처 업무보고가 당해 연도 초에 시작해서 몇 개월간 진행되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신속한 업무추진과 예산조기 집행을 위해 업무보고 시기를 앞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