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와 김윤옥 여사는 31일 오전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이동관 홍보수석 등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상 참모 80여명과 함께 청계천을 산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8월에도 차관급 공무원들과 함께 청계천을 걸은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의 청계천 방문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무원 기살리기' 의미가 강했던 것으로 해석됐다.

  • ▲ 31일 오전 청와대 참모진과 청계천 산책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
    ▲ 31일 오전 청와대 참모진과 청계천 산책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

     

    이날 이 대통령은 티셔츠에 등산 조끼 차림으로 오전 7시부터 8시 40분까지 청계천 입구에서 고산자교까지 5.4Km를 걸으며 휴일 산책에 나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청계천 담벽에 그려진 정조 어가 행차도 등을 보면서 참모들과 대화했다. 도중에 계단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서울시장 재임 당시 청계천 복원 공사 때를 회고하기도 했다.

    청계천 산책 직후 이 대통령은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산책에 참여했던 참모들과 우거지 해장국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의 청계천 산책 일정은 전날 밤 늦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대변인은 "전날 처음으로 선임행정관까지 참여하는 확대비서관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오늘 어제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청계천 산책을 한 것은 국정운영의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보폭을 맞추자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