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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연합뉴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0·28 재보선 내내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만 바라봤다. 이 지역 결과가 자당은 물론 자신의 향후 정치행보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충청권에 기반을 뒀다고 하지만 대전·충남에만 집중돼 있어 중원도 반쪽만 차지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충북에서의 승리는 이 총재와 선진당에 한 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 당장 세종시 수정 논란에서도 민주당과의 신경전에서 주도권을 쥐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이 총재 개인으로도 이 지역 결과가 갖는 의미는 크다. 특히 자신과의 불화로 탈당한 심대평 의원이 무소속 김경회 후보를 지원하면서 자연스레 충청을 둘러싼 '이회창-심대평'간 자존심 대결이 이뤄졌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하다. 자당 정원헌 후보가 심 의원이 지원한 김 후보에게도 뒤진 것은 물론 득표율이 1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가 문제다.
선진당 측 관계자는 "예상했던 일이라 크게 타격을 입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와 심 의원간 자존심 대결에 대해서도 "심 의원의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없고 원래 무소속 후보가 그곳에서 경쟁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