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주 TV '채널 나인'의 앵커 피터 히치너 뒤로 대형 갈매기가 지나가고 있다. ⓒ 유튜브 화면 캡처
    호주 TV '채널 나인'의 앵커 피터 히치너 뒤로 대형 갈매기가 지나가고 있다. ⓒ 유튜브 화면 캡처

    최근 호주의 한 TV뉴스 프로그램(채널 나인) 생방송 중 앵커 뒤로 사람 키만한 거대한 갈매기가 나타났다 사라져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건물 밖 도시 전경을 촬영하기 위해 설치된 카메라 앞쪽에 갈매기 한 마리가 날아와 발생한 해프닝으로, 영문을 모르고 지켜보던 현지 시청자들은 마치 스튜디오 안에 갈매기가 등장한 것으로 착각해 큰 혼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갈매기와 함께 뉴스를 진행하는 초유의 경험을 한 앵커 피터 히치는 방송 직후 "사실 갈매기가 뉴스 시작 50초 전부터 카메라 앞에 서성거려 걱정을 했었다"고 토로한 뒤 "방송 중 갈매기가 다시 돌아온 것을 발견했지만 때마침 살인사건을 보도 중이라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관련 동영상을 유튜브 등에서 접한 한 네티즌은 "살인사건을 보도하던 중 이상한 갈매기가 뒤로 지나가 매우 당황스러웠을 것"이라며 "당사자에겐 미안하지만 사진만 본다면 대단히 웃긴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