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엔 공무원노조 불법 막아야 할 책임"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7일 "공무원노조가 법 규정을 위반하는 불법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해당 지자체가 이를 묵인하는 모습이 있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한 지자체 단체협약 중에는 인사권을 침해하거나 임용권을 제한하는 내용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지자체 단체협약에는 단협 내용과 시 규칙이 상충할 경우 조합원에 유리한 조항을 적용한다는 것까지 있다고 한다"며 "이런 일은 법 이전에 일반 국민의 건강한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얼마 전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경남의 시장 군수들에게 '공무원노조의 불법 활동을 눈감아줘서는 안된다'고 했는데 적절한 지적"이라며 "지자체장들은 공무원노조의 불법적 활동을 예방하고 막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뒤 "행정안전부와 노동부에서도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