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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의 상징이었던 관공서 건물이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두꺼운 철제 대문과 콘크리트 계단으로 이뤄져있던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청사 정문은 지난달 28일부터 '새로운 녹색 친수공간'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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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8일 개방된 서초구청사 녹색 친수공간ⓒ서초구청
서초구는 지난 8월1일부터 9월27일까지 기존 구청사 정문을 철거해 분수와 연못, 희귀어종이 사는 230 m2(약 70평) 규모의 친수공간으로 만들어 이날 시민에게 개방했다. 야간조명도 설치돼 있어 이 곳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물과 빛이 조화되는 환상적 야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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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천분수ⓒ서초구청
수변공간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벽천 분수'가 단연 일품이다. 이 분수를 중심으로 위 아래에 연못이 조성돼 있고, 양옆에는 목제데크로 만든 계단이 설치됐다. 연못에는 모양과 빛깔이 다른 여러 수생식물이 있고 1급수에만 서식하는 버들치 쉬리 모래무지 종류의 희귀어종이 헤엄쳐 다닌다.
서초구 관계자는 "수변공간을 통해 시민에게 휴식 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주변 대기질도 정화한다"면서 "한여름 도시열섬현상도 완화시켜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서초구는 투박하고 무거운 느낌의 철제대문을 없애고 친수공간을 조성해 시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친환경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관공서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