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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파72, 6천72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쥔 최나연(22·SK텔레콤)이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같이 플레이를 펼친 신지애(20·미래에셋)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미국 진출 후 LPGA투어 55개 대회 출전만에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은 경기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여러번 같이 경기를 했기에 편안했다"며 신지애와의 동반플레이 소감을 말했다.
최나연은 우승 경험이 많은 신지애가 경기 내내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내가 후반에 자꾸 흔들리니까 '왜 이렇게 긴장하느냐'며 '긴장하지 말고 쳐라'고 조언해줬다"고 밝혔다.
또 최나연은 앞 조에서 경기하던 미야자토 아이의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진 사실도 신지애가 얘기해 줬다고 귀띔하기도.
최나연은 불과 중학교 3학년 때인 2003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2004년 ADT-CAPS 인비테이셔널에서 선배들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선수다. 얼굴이 예쁘장해 '얼짱 골퍼'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