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대강에 조성될 생태습지의 한 모습. ⓒ 뉴데일리
    ▲ 4대강에 조성될 생태습지의 한 모습. ⓒ 뉴데일리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본부장 : 심명필)는 10일 환경친화적인 4대강사업을 위해 1460억원을 투입하여 4대강에 물고기나 새들의 보금자리인 생태습지 39개소(43.5km)를 만든다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4대강과 샛강이 합류하는 곳에 샛강형 습지 27개소와 하천 주변의 얕은 물가에 개방형습지 3개소를 만들고,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을 가진 정화형습지 9개소를 만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대강별로는 한강이 17개소로 제일 많고, 낙동강 8개소, 금강 6개소, 영산강 1개소, 섬진강 3개소 순이다.
    추진본부는 조성되는 생태습지 중 생태가치가 뛰어나고 접근성이 양호한 10개소는 습지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습지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판을 설치하고 관찰대를 설치하며, 관찰로엔 사람들의 안전과 습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목재를 사용한 친환경적인 관찰데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 습지는 어린이들이 습지에 사는 풀과 습지의 흙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4대강 하천습지 중 습지 모습을 원형대로 간직하고 있는 10개 습지는 습지보호지역 등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생태습지를 조성할 경우 물고기와 새들이 알을 낳고 치어가 서식하는 등 다양한 수생동물이 습지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계획된 39개 생태습지 조성 비용은 4대강살리기 사업 중에서 생태하천 조성예산에 이미 반영되어 있어 생태습지 조성으로 인한 추가적인 4대강사업비 증가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