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자전거 타기 붐 조성과 연계한 도시철도 고객 창출을 위해 열차 내 자전거 휴대탑승을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6일부터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지하철 3호선 구간에서 자전거 휴대탑승을 시범 운영한다.

    부산시의 자전거 이용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보급률 31.6%, 수송 분담률 1.7%)하고 있지만 금정산, 백양산 등, 산이 많은 지형적 특성상 자전거를 타고 시가지를 이동하는데 불편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확대시범운영으로 자전거이용의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부산시는 1일 80만 명에 육박하는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 내 자전거 반입 시 일반고객 불편과 안전사고, 시설물 훼손 우려 등으로 자전거 휴대탑승을 제한해 왔으나 날로 증가하는 시민요구에 발맞춰 자전거 휴대탑승을 시행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시범 노선으로 전 구간 스크린도어 설치로 승강장 추락사고가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전 역 E/L 및 교통약자GATE 설치로 자전거 반입이 용이한 3호선을 선택해 운영하고, 오는 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하철 3호선은 자전거도로가 발달된 낙동강 권(대저, 체육공원, 강서구청, 구포역)과 수영천(망미역) 및 스포츠 위락시설이 갖춰진 종합운동장(사직 종합운동장역) 연결돼 시행효과 극대화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자전거 휴대탑승은 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이용가능(평일, 토요일 이용불가)하고 별도 시설 개조 없이 첫째 칸이나 마지막 칸을 이용하면 된다.

    부산시는 자전거 휴대탑승에 대한 시민 여론수렴 후 토요일과, 평일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1,2호선으로도 확대시행 하되, 출·퇴근 등 혼잡시간은 이용을 제한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