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꿈치 탈골로 잠시 그라운드를 떠났던 박주영(24.AS모나코)이 부상을 털고 복귀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주영은 30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몽벨리아르 스타드 보날에서 치러진 FC소쇼와 2009-2010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리그1)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교체아웃 될 때까지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자멜 바카르와 투톱으로 나선 박주영은 몇 차례 문전을 위협하는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박주영의 출격은 경기 중 왼쪽 팔꿈치가 탈골됐던 지난 16일 AS낭시전 이후 보름여 만이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9일 툴루즈 FC전에서 결승골을 배달하며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12일 파라과이와 평가전 때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1-0 승리에 앞장섰던 박주영은 팔꿈치 부상 여파로 23일 로리앙과 경기에는 결장했다.

    모나코는 이날 전반 20분 내준 페널티킥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면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팔꿈치에 보호대를 하고 경기에 나선 박주영은 부상 후유증 우려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며 기 라콤비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줬다.

    박주영은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바카르의 전진패스를 받은 뒤 상대 골키퍼와 마주하는 1대 1 찬스를 맞고도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양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소쇼가 선제골을 뽑았다.

    소쇼는 전반 20분 수비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바클라프 스베르코스가 침착하게 차 넣어 1-0으로 앞서갔다.

    라콤브 모나코 감독은 전반 20분 부진했던 바카르를 빼고 프레데릭 니마니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박주영도 덩달아 공격이 살아나면서 전반 31분 문전에서 프리킥을 시도하고, 전반 38분 니마니에게 날카로운 찔러주기 패스를 내줘 슛을 이끌어냈지만 무위에 그쳤다. 또 전반 41분 네네에게 내준 헤딩 패스도 공격포인트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박주영은 후반 18분 야니크 사그보와 교체됐고, 모나코는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패하면서 정규리그 2승2패(승점6)를 기록했다.

    박주영은 호주와 평가전(9월5일)을 치르는 대표팀 합류를 위해 31일 귀국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