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틀 차붐' 차두리(29.프라이부르크)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2000-2010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차두리는 30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켈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0분 선제 결승골을 뽑아 1-0 승리에 앞장섰다. 2부리그 우승과 함께 1부리그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프라이부르크로 지난 6월 이적한 차두리의 올 시즌 첫 골.

    차두리는 지난 2008-2009시즌에는 2부 리그의 TuS 코블렌츠에서 오른쪽 수비수와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33경기에 출장, 2골 2도움을 올렸다. 프라이부르크는 이날 차두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해 시즌 1승1무2패를 기록했다.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지난 10일 함부르크와 개막전부터 네 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차두리의 활약이 빛났다. 애초 9월5일 열릴 호주와 평가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될 예정이었지만 `차두리 없이 팀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프라이부르크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한국행을 포기한 차두리는 탄탄한 수비를 펼치는 한편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기분 좋은 결승골을 사냥했다.

    차두리는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했고 전반 4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반대편 골문을 꿰뚫었다. 프라이부르크는 샬케04의 반격에도 실점하지 않고 1점차 승리를 지켜 마수걸이 승리를 낚았고 차두리의 시즌 첫 골이 결승 득점이 됐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