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기업의 고령자 고용이 기록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20일 공개된 정부 조사에서 밝혀졌다.
    정부가 정규직 기준으로 5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 9천700여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한 6천465개 기업 가운데 59.4%가 지난해 현재 60세 혹은 그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실시된 마지막 조사 때에 비해 8.9%포인트 높은 비율이다.
    정규직 피고용자에서 이들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10%로 지난 2004년 조사 때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1992년 처음 조사가 이뤄졌을 때의 60세 혹은 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4.9%에 불과했다. 고령자 비중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피고용자 연령대의 경우 응답 기업의 50.2%는 60-64세를 고용한다고 밝혔으며 26.9%는 65-69세를 고용했다고 응답했다. 70세 혹은 그 이상을 고용했다고 밝힌 케이스는 15.6%에 달했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고령자 비율이 높아 직원수 5-29명 기업의 경우 60세 혹은 그 이상이 전체 피고용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2%로 전체 평균치 10%를 초과했다.
    산업별로는 부동산 쪽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8.1%로 가장 높았으며 수송(14.9%)과 광산(13.7%) 순으로 이어졌다.
    60-64세의 정년제를 갖고 있는 기업의 89.1%는 퇴직 후에도 본인이 원할 경우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