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DJ) 서거와 관련한 북한의 조문단 파견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조문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직까지 북한으로부터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 형식과 절차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유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장례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될 경우 곧바로 임시 국무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김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이명박 대통령의 일정 변경 가능성과 관련, 현재로서는 애도 분위기에서 추모 분위기를 저해하는 일이 아닌 정상적인 국정은 그대로 진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9일로 예정된 나로호 발사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변인은 "애도 분위기를 저해하는 일이라면 모르지만 정상적인 국정은 그대로 진행하는 게 고인의 뜻에도 맞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지면 적절한 시기에 조문을 할 예정이며 영결식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