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주 세종대왕릉. ⓒ 뉴데일리
    ▲ 여주 세종대왕릉. ⓒ 뉴데일리

    문화재청은 경향신문이 17일자 보도를 통해 "한강에 세워지는 여주보가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에 맞닿게 건설되어 주변경관이 훼손되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이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 때문에 등재 취소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남한강에 계획된 여주보는 효종대왕릉으로부터 약 1.6km, 세종대왕릉으로부터 약 2.1km, 문화재구역으로부터 약 700m 이상 떨어져 있다”며 “세종·효종대왕릉 주변은 산림지역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보가 능 뒤쪽으로 설치될 예정이어서 경관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 강경환 보존정책과장은 또 “보를 설치할 위치의 수면은 해발 30∼35m정도로 세종·효종대왕릉의 해발 높이인 65∼75m와는 높이 차이가 있어 보 설치에 따른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보 설치 때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중요성을 감안해 문화재청과 충분히 협의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