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이 직접 녹색성장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첫 상설전시관이 생긴다. 정부는 오는 15일 저탄소 녹색성장 선포 1주년을 맞아 녹색성장체험관(EGG HALL, Experience of Green Growth)을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체험관은 광화문 KT빌딩 1층에 1477㎡ 규모로 세워졌으며 녹색성장의 이해, 그린 홈, 녹색교통, 그린에너지, 녹색국토, 그린에너지 등 6개 테마로 구성됐으며 태양광, 풍력, 그린카, CCS(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원자력, 수도권매립지, 4대강 및 수처리, 화상회의시스템 등 다양한 아이템이 전시된다.

    시민들은 입구에 설치된 녹색 자전거 페달을 밟아 여기서 발생하는 전기로 휴대전화 충전과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다. 또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국민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유발언대(Green Speech)'도 마련됐다.

  • ▲ 정부는 오는 15일 저탄소 녹색성장 선포 1주년을 맞아 녹색성장체험관을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녹색성장체험관 입구(위)와 전체 조감도. ⓒ 뉴데일리
    ▲ 정부는 오는 15일 저탄소 녹색성장 선포 1주년을 맞아 녹색성장체험관을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녹색성장체험관 입구(위)와 전체 조감도. ⓒ 뉴데일리

    그린 홈 코너는 형광등, LED 등 조명기기의 종류별 소비전력 비교, PC의 대기전력, 주택의 삼중창을 통한 에너지 효율을 전시하고,  탄소계산기도 설치해 녹색생활에 대한 실천방향을 체감토록 설계됐다. 주제영상관에서는 화석연료의 지나친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현상과 환경파괴 사례, 그리고 지구온도가 올라가는 영상에 맞추어 영상관 내부도 함께 더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각 정부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알리기 위한 녹색정책홍보관과 연구기관 및 기업에서 개발한 녹색기술과 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녹색제품홍보관도 설치했다. 2층에는 체험관을 방문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하기'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 관찰하기' '자연과 친구 되기'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녹색생활의 필요성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체험관은 녹색성장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8개 중앙행정기관이 참여했다. 한국전력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원자력연구원, 이산화탄소처리사업단(CDRS), 국립산림과학원, 삼천리자전거, 현대자동차, CT&T, 삼성건설 등에서 전시물을 제공했으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을 맡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체험관 개관으로 우리 국민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책과 앞선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생활속 녹색성장 실천의지 확산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체험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4시30분 입장 마감)사이에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과 추석, 쉬는 국경일 다음날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