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20세 이하(U-20) 청소년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높이 평가했다.

    오카다 감독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U-20 대표팀에 1-2로 진 뒤 인터뷰에서 "일본과 한국의 축구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다"고 전제한 뒤 "한국은 체력이 좋고 스피드가 빠르다. 일본 나름대로 특징을 살려 했는데 일본이 좀 더 체력이나 스피드를 키워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 팀은 기술을 갖추고 있고 실수도 적었다. 홍 감독이 원했던 플레이를 선수들이 보여줬다. U-20 월드컵에서 한국이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져서 아쉽다. 선수가 이기기 위해 노력한 점에서는 고맙게 생각한다. 슛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게 아쉽지만 이렇게 노력하면서 자기 기량을 발휘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일본 성인 대표팀 사령탑도 동시에 맡고 있는 오카다 감독은 내년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J-리그와 조정해서 일정을 맞추고 나서 얘기를 해야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월드컵 캠프로 떠나기 전에 한국과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될 것이다. 한국과 경기한다면 다른 나라와 경쟁하기 위한 좋은 테스트 매치가 될 것"이라고 성인 한일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