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9월24일~10월16일.이집트)을 앞두고 '옥석 가리기'에 나선 홍명보호가 국내에서 처음 치른 국제대회에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청소년 축구대표팀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제4회 수원컵 국제청소년(U-20) 축구대회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보경(홍익대)의 활약과 김동섭(시미즈), 최호정(관동대), 조영철(니가타)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4-0으로 대승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3월 이집트 3개국 초청 대회 1차전에서 체코와 1-1로 비긴 이후 쾌조의 4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조직력과 골 결정력을 앞세워 U-20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완파, 상승세를 확인했다.
    초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빠른 역습에 잠시 당황했던 대표팀은 전반 13분 최정한(오이타)의 백헤딩 패스를 받은 김동섭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골을 노리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곧이어 중앙 미드필더 박철효(레알 라싱)가 연이어 두 차례나 골키퍼와 맞섰지만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일방적인 공세 끝에 결승골은 187㎝ 장신 스트라이커 김동섭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22분 역습상황에서 최정한이 왼쪽 측면으로 내준 볼을 김보경이 잡아 중앙으로 찔러주자 쇄도하던 김동섭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 냈다.
    김동섭은 전반 30분에도 문기한(서울)의 스루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골키퍼 손에 맞고 나왔고, 흐른 볼을 재차 밀어 넣었지만 역시 골키퍼 선방에 걸리면서 추가골을 놓쳤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41분 오른쪽 풀백 오재석의 롱 패스를 김보경이 받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단독 찬스에서 가볍게 득점에 성공하며 완승을 예감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문기한이 프리킥을 차올리자 최호정이 골 지역 왼쪽에서 백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홍명보 감독이 후반 32분 최정한 대신 투입한 J-리거 조영철은 후반 종료 직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일자 수비를 뚫고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쐐기골을 터트려 4-0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오는 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대회 2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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