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 DMS에서 열린 '콘텐츠 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체계 개선 방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 DMS에서 열린 '콘텐츠 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체계 개선 방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의 문화 콘텐츠 분야에 대한 지원이 획기적으로 바뀐다. 기존 소규모로 장르별로 지원하던 콘텐츠 사업 지원이 분야를 통합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에 집중 투자하고, 영상 음원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콘텐츠 유통 포털이 새로 개설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30일 한국콘텐츠진흥원 DMS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콘텐츠 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콘텐츠 지원 사업이 중복되거나 효과가 낮았다는 지적에 문화부는 기존 지원 사업을 통합해 지원규모와 폭을 확대한다. 또 기존 공모 제도를 개선해 투자자 유통사업자 수출업자 등 시장의 다양한 주체가 직접 심사자로 참여해 성공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를 선정하도록 하고 콘텐츠 발굴을 위한 외부 자문단도 운영한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문화부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선택과 집중 지원을 통해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 문화부 관계자는 "국내 콘텐츠 산업이 민간투자 부족, 해외진출 경험 부족 등으로 우수 콘텐츠의 지속적 생산이 어렵고 해외 시장 진출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해외진출을 위한 체계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연간 50억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또 스토리 창작지원을 위해 창작센터를 구축하고 창작 그룹별 프로젝트 활동을 지원한다. 창작센터 내 스토리 뱅크를 운영해 스토리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스토리 창작지원에 15억원 스토리 거래 활성화를 위한 유통지원 10억원 등 연간 25억원의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 내년 합법적인 콘텐츠 유통 사이트로 오픈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위콘' 홈페이지.
    ▲ 내년 합법적인 콘텐츠 유통 사이트로 오픈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위콘' 홈페이지.

    기존 불법 다운로드 등으로 문제가 됐던 콘텐츠 유통을 막고 합법적인 콘텐츠 유통을 위해 문화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기존 온라인 사이트인 '위콘(www.wecon.kr)' 홈페이지를 개편해 모든 콘텐츠의 정보를 유통하는 게이트웨이 사이트로 활용한다. 문화콘텐츠 닷컴 한국음악데이터센터 등 각종 서비스 시스템과 통합해 콘텐츠 종합포털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사업자가 콘텐츠 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지원시스템도 강화된다. 문화부는 금융기관이 보증운영기관에서 보증한 콘텐츠 기업에 대해 저금리로 제작자금을 융자대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진흥원 내 콘텐츠 가치평가 센터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제작자를 지원한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지원체계 개선안으로 국내 콘텐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길 기대 한다”며 “콘텐츠진흥원이 업계를 뒷받침하는 서비스 기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