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미스유니버스에 출전하는 미스 일본 미야사카 에미리(25)가 본선 한달을 앞두고 선보인 전통의상이 선정적인 의상과 표절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 ▲ ⓒ 산케이신문
    ▲ ⓒ 산케이신문

    일본 산케이신문은 28일 "미스재팬 미야사카가 지난 22일 공식 발표한 전통 의상에 대해 기모노 장인과 네티즌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의상 디자이너 블로그에도 항의 글이 1000건 넘게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미야사카의 의상은 기모노를 개량한 것으로 미스유니버스 전통 의상 심사에서 선보일 목적이었다. 해당의상은 기모노에 검정 소가죽을 사용해 현대적 감각을 나타냈다.

    문제는 원피스 형태의 겉옷이 지나치게 짧아 속옷이 노출된다는 점. 또 핑크색 속옷과 스타킹을 잡아주는 카터벨트가 훤히 드러나 선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개발표에 참석한 교토의 한 기모노 장인은 미야사카의 의상 디자이너 오카다에게 "눈을 어디에 둬야 할 지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일본 네티즌도 "이런 의상을 입고 나간다면 국제적 망신"이라며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표절 논란도 있다. 일본 네티즌이 미야사카의 의상에 대해 "크리스찬 디올의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가 지난 2008년 선보인 작품과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오카다는 "기모노가 조신한 일본 여성의 상징이라거나 절대 디자인을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일본인이 만들어낸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미스재팬 미야사카는 '레이나'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일본 현역 모델로 인기를 끌었으나 미인대회 출전자로는 적지않은 25살의 나이가 논란이 됐었다.

    2009년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는 내달 23일 바하마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