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 발표에 힘입어 자전거 생산업체에서 시작된 주가 상승세가 28일 자전거 도로 관련주로 확산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스팔트 포장재 생산업체인 극동유화[014530]와 자전거 도로의 주 원료인 컬러바인드를 개발한 한국석유[004090]공업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무인자전거 대여장치에 적용할 수 있는 위치추적 기술을 보유한 빅텍[065450]이 7.87% 급등한 채 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 국토해양부가 현재 1.2%인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2012년까지 5%대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자전거 이용활성화 액션플랜을 확정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4대강 하천제방에 1천728㎞의 자전거길을 조성하고 취락지와 학교를 연결하는 국도에 2013년까지 1천700㎞의 자전거도로를 건설하는 한편 환승 수요가 많은 철도역에는 대규모 자전거 주차장 등 보관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의 김희성 연구원은 "이들 종목의 급상승세는 정부 정책으로 인한 일시적인 기대에 기인한 것"이라며 일부 업체는 자전거 도로 건설이 실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만큼 추격 매수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