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8일 제헌절 경축행사와 수해 복구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한시적으로 취했던 `본회의장 점거 휴전' 을 19일 하루 더 연장키로 했다.

    양당은 이날 오전 원내수석부대표간 접촉을 통해 전날과 마찬가지로 19일 오전 10시까지 원내부대표단 소속 3명씩, 모두 6명만 본회의장에 남겨두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앞서 제헌절을 하루 앞둔 16일 제헌절 경축행사를 위해 본회의장 점거 대치를 한시적으로 푼 이후 세번째 연장한 것이다.

    이 같은 조치는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여야가 본회의장 집단 농성을 지속할 경우 비판 여론에 직면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국적으로 호우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치권에서 호우피해 지역을 둘러볼 필요가 있어 한시 해제 조치를 연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도 "전국적인 수해로 소속 의원들이 이미 지역구에 많이 내려가 있다"면서 "오늘 오후에도 비가 많이 온다고 해 내일까지 3명씩 남는 것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