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신경 자극하는 MBC '막장 드라마'

최근 방송된 MBC 드라마 ‘밥줘’의 부부 성폭행 장면, ‘트리플’의 의붓 남매 키스, 친구 부인에 대한 스토킹 등에 대해 '반윤리적'이라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방송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김강원, 임헌조)는 16일 “작품성, 개연성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시청자의 욕망과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이같은 드라마는 막장의 끝을 달리는 ‘막장 드라마’”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 불황으로 저렴한 제작비로 시청률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진부한 소재, 통속극으로 선회하는 제작사들의 안이한 태도와 기획력의 부재로 잘 먹히는 소재를 반복하는 기형적 제작환경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개혁은 “지상파 방송은 국민 정서에 바탕을 둔 기본 윤리와 보편적 상식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의 보편적 정서를 무시한 MBC 드라마에 대해 자체 시정 요청과 함께 방송통신위원회에 심의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