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는 8일 협력업체로부터 청탁을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건축 디자이너 이창하(사진)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씨는 2006년부터 대우조선해양건설 전무로 근무하면서 협력업체 대표 전 모씨에게 대우조선해양 사옥 리모델링 공사 하도급을 맡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조카 계좌로 5000만원을 송금하게 하는 등 하도급 업체 10곳 가량에서 수억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대우조선해양건설 전직 이사 조 모씨와 이씨의 형 등이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혐의를 보강 조사한 뒤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001년 MBC 예능프로그램 '러브하우스'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으며 2004년 26살 연하의 아내와 재혼했다. 그 후 학력위조 사실이 밝혀져 김천과학대 교수직에서 물러나는 등 시련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