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 1호가 갑자기 항로를 변경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덕분이라고 개리 러프헤드 미국 해군 작전사령관이 4일 밝혔다.
    러프헤드 작전사령관은 일본군 관계자와 일본 주둔 미 해군을 만나기 위한 방문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강남 1호는 미얀마로 추정되는 목적지를 향해 보름 가까이 항해하다가 지난달 28일 또는 29일 항로를 변경했다.
    러프헤드 사령관은 지난 일주일여 강남 1호를 자세히 주시했으며, 문제의 선박은 현재 동중국해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강남1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달 12일 WMD 관련물자를 선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해상검색을 전 유엔 회원국에 촉구하는 내용의 대북 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처음으로 미 함정의 추적을 받아 관심을 모아왔다. 이에 북한은 어떤 방식의 선박 수색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전쟁선포로 간주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러프헤드 사령관은 미국의 함대와 군은 북한의 미사일을 추적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도쿄 AP=연합뉴스)